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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위원회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영업 전부정지 등 조치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옵티머스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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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임원 집무 집행도 정지

[더팩트│황원영 기자] 1000억 원대 환매 중단을 선언한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영업 전면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30일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영업 전부정지 등 조치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현재 옵티머스는 집합투자업(부동산, 전문사모)을 영위하며 5151억 원에 이르는 46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데, 직원 7명 중 6명이 퇴사했고, 검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어 펀드 관리·운용 등에 현저한 공백이 우려된다”며 조치명령의 이유를 설명했다. 금융위의 자산운용사에 대한 영업 전부정지 조치명령은 이번이 세번째 사례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금융위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거래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고유재산 운용, 투자자 재산의 보관·관리, 경영 및 업무개선, 각종 공시, 영업의 질서유지, 영업 방법, 파생상품의 거래 규모 제한 등과 관련해 필요한 조치를 금융투자업자에게 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옵티머스자산운용은 30일부터 오는 12월29일까지 자본시장법상 집합투자업(부동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겸영업무, 부수업무 등 모든 업무가 정지된다. 다만, 펀드재산 배분 등 투자자 보호상 필요한 일부 업무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금융위는 옵티머스자산운용 모든 임원의 직무 집행도 정지시키고, 이를 대행할 관리인을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에서 각각 한명씩 선임했다. 임원의 직무집행 정지 및 관리인 선임 기간도 올해 말인 12월 29일까지다.

금융위는 이번 주 중으로 금융감독원과 합동점검회의를 열어 사모펀드 전수 조사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실무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채권 등 안전 자산에 투자하는 것처럼 펀드 자금을 모집했으나, 실제로는 부실 사모사채에 투자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심지어 펀드 자금은 대부 업체가 발행한 사채에도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트 환매 중단 규모는 1000억 원을 넘어섰다.

wony@tf.co.kr

[문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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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블록체인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향후 5년간 총 1133억원의 투자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데이터 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7년부터 데이터 경제 실현의 기반인 차세대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해 기획됐다. 이듬해 기술성 평가 통과 후, 지난해 사업 재기획을 거쳐 이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1133억 원을 투입해 블록체인 처리 성능 향상 및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는 합의 기술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기술 분산신원증명 기반 개인정보처리 및 신원관리기술 데이터 주권 보장 데이터 관리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우선 그간 블록체인 기술을 상용화하기까지 한계점으로 지적돼온 ‘속도’를 해결하고자 정부는 합의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네트워크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합의 처리속도가 저하되는 문제가 있어, 서비스의 확장성을 위해서는 고성능의 합의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취약점도 개선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나선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지금까지 서면으로 이뤄지던 다중 계약을 코드로 구현해, 특정 조건이 충족됐을 때 해당 계약이 이행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스마트 컨트랙트 도입시 미리 작성된 코드에 따라 계약이 실행될 수 있어 사전에 보안 취약점을 강화하자는 목적이다.

또 블록체인 상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분산신원증명 관리 기술 및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도 개발한다. 정부는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호하면서도 온라인상에서 신원증명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나아가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함에도 대용량 데이터를 관리하고, 빠른 속도로 분석해 서비스 활용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초연결, 비대면 신뢰사회 기반인 블록체인의 기술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달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확산 전략’에 따라 기술 개발과 함께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김보라 기자] 배우 이순재(87)가 어제(29일) SBS의 ‘8뉴스’ 보도가 과장 편파됐다면서 내달 2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것과 관련, “7월 2일 기자회견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순재는 30일 오후 OSEN과의 통화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이런 일을 겪다 보니, 크게 충격을 받은 마음에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지만 몸이 좋지 않아서 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9일 오후 SBS는 ‘머슴처럼 일하다 해고-원로배우 매니저 폭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순재의 매니저였던 김씨는 이순재의 일정을 관리하고 이동을 돕는 매니저로 고용됐는데, 두 달여간 배우 가족의 허드렛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순재는 이튿날 OSEN에 “(회사로부터 해고됐다고 주장한 후)김씨와 당시 만났을 때 저는 할머니(제 아내)의 잘못을 시인했고 인정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었다”라며 “하지만 어제 보도는 한쪽으로만 과장된 게 많았던 거 같다. 물론 할머니(아내)가 잘못했다는 걸 저도 인정했다”라고 밝혔다.

‘김모씨가 또 다른 녹취록이 있다고 밝혔다’고 하자, 이순재는 “나는 녹취하는 걸 몰랐다. 그 날 많은 얘기를 했는데 먼저 공개한 것은 일부인 거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순재는 “어제 보도 이후, 그러고 나서 오늘 오후까지 김씨가 연락을 해오지 않았고, 제 연락도 안 받는다”며 “당시 제 아내의 잘못을 시인하고 인정했지만 다시 만나서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싶다. 다만 저는 사람을 막 부리고 해고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아내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싶은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순재의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SBS의 보도 내용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 보도됐다라며 이순재는 지난 60여 년간 배우로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연예계 모범이 되고 배우로서도 훌륭한 길을 걸어왔다고 했다. 그는 지난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다’로 데뷔해 64년 동안 연기라는 한 길만 걸어왔다.

이순재는 “제가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저는 지금껏 누군가를 부당해고 해본 적도 없고, 심하게 야단친 적도 없다”며 “김씨가 바라는 게 사과라고 하는데, 만나서 사과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0.6.3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0.6.30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한-EU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국제사회와 연대해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청와대에서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올해 첫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코로나19 대응 공조 및 한-EU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발전방향,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EU 정상들은 우리 정부가 신속하고 투명하게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치유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표명했다.

특히 양 정상은 이번 코로나19의 전 지구적 확산으로 인류가 고통받고, 보건·복지 체계에 부담을 주는 한편 경제 및 일자리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 등 세계 각국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양측 정상은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및 국제연합(UN)을 포함해 국제사회와의 ‘연대’ 정신을 강조했다. 정상들은 민주주의, 인권, 기본적인 자유, 법치, 비차별 등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효과적인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관련해 양 정상은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 의약품청(EMA) 간 코로나19 관련 ‘임시 비밀유지약정’ 체결을 비롯해 한-EU 보건당국 간 정보 공유 협력이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환영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조율해 온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정상들은 향후 개발될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세계 공공재’가 돼야 한다는 점을 촉구하고,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코로나19 대응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양측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여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하고, G20 등 국제사회의 경제 재건 노력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가 간 이동과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력도 긴밀히 진행할 방침이다. 정상회담 직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언론발표문이 채택됐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은 한-EU 양측이 지난 10년 간의 성공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새로운 협력방향을 모색하고, 글로벌 협력 동반자로서 코로나19 등 전 지구적 위기 및 기후변화, 다자 무역주의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WTI 마이너스 때 손실구간 진입
이대로면 원금 절반 날아갈 수도

최근 발생한 ‘마이너스 유가 사태’의 후폭풍이 8월부터 관련 파생상품에 본격적으로 불어닥칠 전망이다. 손실 가능성이 큰 녹인(knock-in)형 서부텍사스원유(WTI) 파생결합증권(DLS)의 만기가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WTI를 기초자산으로 포함하는 녹인 DLS 상품인 미래에셋대우5395(DLS)와 미래에셋대우5398(DLS)의 만기가 8월에 돌아온다. 이들 상품의 발행금액은 각각 22억원, 7억원이다. 같은 달 NH투자증권3553(DLS)(7억원), KBable193(DLS)(25억원)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이들 상품은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WTI 가격이 마이너스를 찍었을 때 모두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녹인 DLS’는 기초자산 가격이 한 번이라도 손실 구간에 진입하면 만기 시점에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해야 원금이 보장된다. 이들 상품은 아직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원금의 절반까지도 손실이 날 수 있다.

다음달까지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유가가 크게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상품이 발행될 당시 WTI 가격은 배럴당 55~70달러대였다. 조기상환 조건은 보통 ‘기초자산 가격이 발행 당시 가격의 약 80% 이상’이다. 유가가 배럴당 44~56달러 이상은 돼야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한다는 얘기다. 최근 유가는 배럴당 30달러 후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연말까지 WTI가 기초자산인 다른 녹인 DLS의 만기도 줄줄이 돌아온다. 이들 상품의 올 하반기 누적 만기 도래액은 9월 120억원, 10월 207억원, 11월 278억원, 12월 331억원이다. 하반기에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으면 이들 상품도 줄손실이 불가피하다. 발행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153억원), 미래에셋대우(95억원), KB증권(44억원) 등 순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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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
지난달 26일 하룻새 4조 급증
SK바이오팜 청약 뭉칫돈 유입
기관·외국인이 팔면 순매수
개미들, 시장 주도세력으로 부상

국내 증시의 투자자예탁금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20조원대 수준이던 예탁금은 6개월 만에 약 두 배로 불어났다. 올 상반기 개인투자자들은 코로나19발(發) 폭락장을 계기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40조원어치 순매수했다.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 순매수를 기록하고도 증시 대기자금이 늘어나는 것은 개인들이 지속적으로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 유망주인 SK바이오팜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몰린 31조원까지 증시 주변 자금으로 남아 이 뭉칫돈의 향방에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상반기 40조원 주식 사들인 개인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0조5095억원을 기록했다. 예탁금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언제든지 증시에 투입될 수 있는 대기자금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7조~28조원 수준이던 예탁금은 올 들어 서서히 증가하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폭락한 3월을 기점으로 45조원으로 불어났다.

최근까지 40조원 후반대를 꾸준히 유지하던 예탁금은 지난 26일 다시 하루 사이에 4조원 급증했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팜의 공모주 배정 이후 청약 증거금 환불금이 이날 입금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SK바이오팜 청약에선 31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몰려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경쟁률이 323 대 1까지 치솟으며 주식 배정을 받지 못한 대부분의 증거금이 환불돼 이 중 상당 금액이 주식시장 주변에 머무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들은 올 상반기 이미 40조원에 가까운 돈을 국내 주식시장에 쏟아부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코넥스시장까지 합치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개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는 39조6883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조3796억원, 26조5650억원어치 순매도한 것과 대조된다. 개인은 6월에도 5조295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사상 첫 6개월 연속 5조원 이상 순매수 기록을 세웠다.

○50조원 예탁금은 어디로

올 들어 두 배로 커진 증시 대기자금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SK바이오팜 청약에 나선 신규 투자자 중 상당수는 환불받은 증거금을 통해 주식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를 겨냥해 한국투자증권 등은 SK바이오팜 청약에 참여한 영업점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7월 10일까지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가입한 경우 현금을 지급한다는 이벤트를 내걸기도 했다.

개인들은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순매수 규모를 늘리며 하방을 지지하는 주체로 떠올랐다. 코스피지수가 2%대 하락세를 보인 지난 25일 개인들은 1조730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1.93% 내린 29일에도 3755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팔아치울 때도 개인들은 지수가 빠진 틈을 타 시장을 사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6월 한 달간 기관은 4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월 8664억원어치 팔아치웠지만 지난 4~5월 4조원대에 달하던 순매도 규모는 축소되고 있다.

IPO 시장에서 대어급 상장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이쪽으로 뭉칫돈이 몰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 솔루엠이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하반기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게임 ‘테라(TERA)’로 유명한 초대어급 크래프톤(옛 블루홀)도 하반기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콘텐츠 대장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카카오페이지는 하반기 또는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개인투자자 열풍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대비 예탁금 비율이 4~5%를 기록했던 1990년대 후반을 떠올리게 한다”고 분석했다. 1990년대 후반 시장 변동성에 더해 인터넷 보급과 홈트레이딩서비스(HTS) 개발이 시장 참여를 빠르게 높였듯, 코로나19가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로의 금융 플랫폼 이동을 가속화하면서 개인들의 주식시장 접근성을 높였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기술 진보에 질병, 자산가격 급락 등 세 가지 요소가 맞물리며 시장 환경을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설지연/고윤상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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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박재범이 중국 서바이벌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할까.

박재범 소속사 AOMG 측은 6월 30일 오후 뉴스엔에 “박재범이 중국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랩 오브 차이나’ 출연을 협의 중이다.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더 랩 오브 차이나’는 국내에서 인기를 끈 Mnet 랩 서바이벌 ‘쇼 미 더 머니’의 중국 버전을 연상케 하는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올해 4번째 시즌 방송이 예정된 가운데, 박재범이 우이판 등과 함께 심사위원 출연을 확정할지 주목된다.

최근 중국 한한령으로 인해 국내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이 제한됐던 상황. 이 가운데 박재범이 중국 서바이벌 출연으로 한한령 해제의 물꼬를 틀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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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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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DNA’보다 높은 조회수
팬덤보다는 글로벌 대중성 모색
‘군무 따라하기’로 반복시청 유도

블랙핑크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의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26일 미국 NBC의 간판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를 공개한 데 이어, 아이튠즈 내 미국 포함 64개국에서 동시 1위를 차지하는 등 K팝 걸그룹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더 투나잇 쇼’를 진행하는 지미 펠런은 블랙핑크에 대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그룹”이라며 “‘현상’(phenomenon)이라는 말로 표현이 되지 않는다”고 극찬했고, 미국 연예잡지 ‘버라이어티’는 “금주 최고의 싱글”이라고 호평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최단시간(32시간 23분) 유튜브 1억뷰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그런데 이런 블랙핑크도 앨범 판매량에서만큼은 작아진다. 앨범의 판매량 여부를 가늠하는 주요 척도인 초동 판매량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역대 걸그룹 음반 초동 판매량 1~10위 중 블랙핑크는 ‘킬 디스 러브’(2019년ㆍ5위)만 올랐다. 경쟁 그룹인 아이즈원(1ㆍ2ㆍ7위)이나 트와이스(3ㆍ4ㆍ8~10위)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초라한 결과다. 20위까지 확장해도 블랙핑크의 앨범은 ‘SQUARE UP’(2018년ㆍ15위) 한 곡만 더 오를 뿐이다.

걸그룹 초동 판매량
걸그룹 초동 판매량

하지만 무대를 유튜브로 옮기면 상황은 정반대가 된다. 지금까지 블랙핑크가 낸 뮤직비디오(7곡)는 모두 유튜브 조회수가 2억뷰를 넘었으며, 이 가운데 5곡은 5억뷰 이상을 기록했다. 또 블랙핑크의 ‘뚜두뚜두’(12억 244만건)는 걸그룹 중 유일하게 10억뷰를 넘긴 곡인 동시에 방탄소년단의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DNA’(10억 2605만건)보다 높은 곡이기도 하다. 유튜브에서만큼은 블랙핑크가 단연 최강자다. 이러한 블랙핑크의 유튜브에서의 강력함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는 12억 245만건으로 방탄소년단의 최고기록인 'DNA'의 10억 2605만건보다 높다 [유튜브 캡쳐]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는 12억 245만건으로 방탄소년단의 최고기록인 ‘DNA’의 10억 2605만건보다 높다 [유튜브 캡쳐]


①서사 대신 군무=YG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다른 걸그룹에 비해 뮤직비디오에서 서사보다 군무의 비중이 높다. 블랙핑크의 안무를 따라 하는 팬들이 몇 차례 반복해서 보게 하는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트와이스가 각 멤버에 일정한 역할을 부여해 캐릭터를 부각하거나 레드벨벳이 다중적 해석이 가능한 몽환적 서사를 펼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지난해 『K팝 걸그룹 댄스 동작 분류 체계 및 시각화 구현』이라는 논문을 낸 박성제 중앙대 무용학과 교수는 “블랙핑크 등 걸그룹의 안무는 보이그룹보다 격렬하지 않고 하체보다 상체 위주로 반복적인 동작이 많다”며 “보이그룹보다 상대적으로 따라 하기 좋기 때문에 해외에서 커버댄스와 플래시몹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된다”고 설명했다.

16일 영국 패션지 '보그' 인터넷판에 실린 블랙핑크 인터뷰 기사 [영국 보그 홈페이지 캡쳐]
16일 영국 패션지 ‘보그’ 인터넷판에 실린 블랙핑크 인터뷰 기사 [영국 보그 홈페이지 캡쳐]

②여성들의 워너비, 패셔니스타 멤버들=블랙핑크는 멤버들이 패셔니스타로 유명하다. 여성 패션 브랜드 샤넬의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제니를 비롯해 지수(디오르 뷰티 뮤즈), 리사(셀린느 뮤즈), 로제(이브생로랑 글로벌 앰배서더) 모두 유명 패션 브랜드에서 호감도가 높은 셀러브리티다. 지난 26일 블랙핑크의 컴백일에 맞춰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던 영국 패션지 보그는 지난달 30일에도 블랙핑크 패션 관련 기사를 통해 “블랙핑크가 주요 패션쇼의 맨 앞줄에 앉아 자신들의 패션을 돋보이게 했다”며 이들이 행사에서 착용한 패션 아이템과 브랜드를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멤버의 패션 또한 많은 주목을 받는다. 특히 이번 곡에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복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들의 한복을 제작한 ‘단하주단’ 측에선 “전 세계에서 의상에 대한 문의와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핑크 '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한복 패션 [유튜브 캡쳐]
블랙핑크 ‘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한복 패션 [유튜브 캡쳐]


③팬덤 아닌 글로벌 대중성=폭발적인 유튜브 조회수와 상대적으로 저조한 앨범 판매량은 블랙핑크라는 ‘동전’을 설명하는 양면과도 같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팝 아이돌이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 뒤 세를 확장한 것과 달리 블랙핑크는 출발부터 국내 영역을 벗어나 글로벌 대중성을 지향하는 전략을 썼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앨범 초동판매량에서는 1ㆍ2위를 기록한 아이즈원은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에선 1억건을 넘은 곡이 없다. 아이즈원의 노래 중 음악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1위에 오른 ‘비올레타’(2019년ㆍ7회)도 유튜브 조회수는 6592만건에 머무르고 있다. 한·일 시장에 집중하는 아이즈원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블랙핑크의 차이가 명확해지는 부분이다. 또 데뷔부터 일찌감치 걸크러시 스타일을 선보인 것도 한·일 남성팬보다는 서구 시장을 겨냥한 포인트 중 하나다.

구글트렌드로 본 최근 일주일간 블랙핑크‘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의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한국과 일본보다는 동남아 등에서 검색치가 더 높게 나타난다. [구글트렌드 캡쳐]
구글트렌드로 본 최근 일주일간 블랙핑크‘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의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한국과 일본보다는 동남아 등에서 검색치가 더 높게 나타난다. [구글트렌드 캡쳐]


구글트렌드를 통해 블랙핑크를 검색해봐도 한국ㆍ일본보다는 동남아 국가에서 강세를 보인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의 유튜브 검색량도 마찬가지로 동남아시아나 유럽 등에서 더 높은 집중도가 나타난다. 김 수석위원은 “태국 출신인 리사 뿐 아니라 로제와 제니 등이 해외 경험으로 영어 소통이 자유롭고, 블랙핑크가 서구 팝에 가까운 음악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점도 이런 현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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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연기 인생 20년, 아직도 내 부족함부터 보이죠.”

음악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유리(박초롱)가 우연히 다혜(김다예)의 특별 한 패밀리를 만나 진정한 성장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코미디 영화 ‘불량한 가족'(장재일 감독, ㈜발자국공장·㈜피투스 제작). 30일 극중 유리의 아빠 현두 역을 맡은 박원상(50)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996년 ‘세 친구’로 데뷔해 ‘킬리만자로’ ‘와이키키 브라더스’ ‘결혼은 미친 짓이다’ ‘범죄의 재구성’ ‘싸움의 기술’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 등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여온 박원상. ‘7번 방의 선물’ ‘사도’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등 영화와 ‘더킹: 영원한 군주’ 등 드라마, 연극까지 종횡무진 활약해온 그가 영화 ‘불량한 가족’으로 돌아왔다.극중 딸 유리를 위한 밤낮 없이 일하는 헌신적인 아빠. 택배기사인 그는 어려운 형편에도 음악을 하는 딸 유리에게 새 악기를 사주기 위해 힘든지도 모르고 초과 물량 배달까지도 기꺼이 한다. 어느 날 불량해 보이는 다혜와 어울리는 딸 유리를 다그치다가 딸이 가출해 버리자 직접 딸을 찾아나서고 그 과정에서 가출팸 아이들의 도움을 얻으며 그동안 몰랐던 딸의 속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이날 박원상은 코로나 시국에 새 영화를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시사회 때 영화를 보고 객석을 바라보는데 거리두기 차원으로 자리마다 X자 종이가 붙어있는 게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대학로 연극하는 선후배들도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관객분들에게 ‘많이 보러 와주세요’라고 말하기도 난감하다고 하더라. 그냥 ‘최선을 다해서 관심 가져주십쇼’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의 완성본을 본 소감에 대해 묻자 “내가 했던 연기를 다시 봐야하는 건 연기한지 20년이 넘어가도 고역이다. 실수했던 것만 보인다. 예전부터 그랬다. 예전에 ‘7번방 선물’을 찍을 때 모니터링을 하는데 막 내가 못한 것, 긍정적인 것만 보이더라. 그런데 옆에서 (오)달수 형은 많은 것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시더라. 그때 달수 형을 보고 정말 반성을 많이 했다. 왜 나는 달수 형처럼 긍정적인 부분을 보지 못하고 부정적인 부분만 보나 싶었다. 그런데 역시나 지금도 쉬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매체와 달리 연극의 장점은 제가 한 연기를 제가 안 봐도 된다는 거다. 그런데 영화나 TV는 제 연기를 제가 봐야 된다는게 정말 미치겠다. 아직도 저는 제 모습을 보는 게 익숙하지 않는다”며 “영화를 처음 할 때 감독님이 와서 모니터 좀 보라고 하는데 정말 못보겠더라. 제가 첫 영화가 ‘세친구’라는 영화였는데, 도저히 시사회를 가서 영화보는 게 힘들어서 못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불량한 가족’을 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보통 작업을 하게 되면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거나 아는 지인을 통해서 연락을 받게 되는데, 이번 작품도 약간의 지인 찬스로 연락이 왔고 대본을 받아 보게 됐다”며 “나의 큰 아이 힘든 청소년기를 보냈는데, 이 대본을 보고 아들 생각이 많이 겹쳐졌다. 내 아들 또래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원상은 극중 자신이 연기한 현두를 ‘못난 아빠’라고 설명하며 실제 자신도 현두와 다르지 않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현두는 못된 아빠는 아니지만 못난 아빠다. 이번 작품을 하며 내 부모님을 떠올리기도 하고 또 나의 아이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부모가 뭘까. 가족이 뭘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느낀 건 가족이란 옆에서 잘 지켜봐주고 잘 들어주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런데 현두는 그걸 잘 못했던 캐릭터인 것 같다. 더욱 딸 유리를 지켜보고 들어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지금의 저도 현두와 비슷한 아빠인 것 같다. 저도 늘 부족한 아빠다. 아이들이 빨리 제 품을 벗어나 훨훨 날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극중 부녀 호흡을 맞춘 박초롱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아이돌 출신으로 박초롱에 대한 선입견은 없었냐고 묻자 박원상은 “아이돌이기에 다를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요즘은 가수였던 친구들이 연기하는 경우가 많아지지 않았나. 정말 하고 싶은 일이고 즐거운 일이니까 선택을 했을 거 아닌가. 아마 쉽지는 않을 거다. 그럼에도 씩씩하게 하는 모습이 정말 좋더라. 옆에서 한마디라도 좋은 이야기를 더 해주려고 했다. 배우는 그냥 다 같은 배우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젊었을 때는 연극만 좋아했고, 연극만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TV 드라마나 영화와는 다른 것이라는, 아주 유치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다”며 “하지만 연기를 하면서 느낀 건, 배우는 그냥 배우라는 것이었다. 무대 위건, 카메라 앞이건 배우는 다 같은 배우라는 이야기다. 초롱이도 마찬가지다. 연기할 때만큼은 초롱이도 아이돌 그룹의 리더가 아니라 신인 배우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박원상은 박초롱 뿐만 아니라 여러 젊은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이번 현장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도지한 배우가 술도 좋아해서 편의점에서 짬짬이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저도 시간이 흐르다 보니 적지 않은 나이가 됐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배우가 할 수 있는 롤이 떨어져 간다는 뜻이기도 한데, 젊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고 전했다.젊은 배우들과 함께 하면서 자신의 젊었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는 그는 “지금 젊은 배우들과는 예전의 나와는 달리 익숙함, 능숙함이 있더라”고 말했다. “도지한, 박초롱, 제가 다 그 친구들 나이일 때는 굉장히 미숙했다. 그냥 직진이었다. 제가 나의 나이 또래를 모두 대변할 수는 없지만 제가 느낀 지금 젊은 친구들의 느낌은 제가 어릴 때와 달리 굉장히 익숙하다는 거다”라며 “저는 그 친구들 나이에 정말 주변을 느낄 새도 없이 그냥 앞만 보고 경주마처럼 소처럼 달리기만 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은 굉장히 유연한 물고기 같더라”고 말했다.파워볼게임

이번 작품에서 함께 호흡 맞춘 박초롱, 도지한 뿐만 아니라 박정민 등 유난히 젊은 배우들이 ‘좋은 선배’로 꼽는 박원상. 그는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선배라고 들었다고 이야기를 꺼내자 “제가 꼰대라서 그렇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이어 “후배들이라도 같은 일을 하고 있고 비슷한 걸 보고 있는 친구들이 아닌가. 물론 나와 아주 똑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친구들은 아니겠지만 배우로서 바뀌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런 면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꼰대 같아서 이제는 좀 안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배우는 좀 철이 없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경험이 쌓이는 거지만 경험을 옳다고 밀어붙이면 꼰대가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 경험을 ‘너는 어때?’라고 나누면 대화의 가능성이 생기는 것 같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이야기를 먼저 하는 건 꼰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박원상은 최근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남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연극 무대 출신 배우들의 활약에 대해서 이야기 해 눈길을 끌었다. “살아보니 기회라는 게 모든 사람들에게 결코 공정하진 않더라. 이정은, 염혜란 등 안보였던 배우들이 지금 빛을 보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저 친구들에게 기회만 주어졌다면 더 일찍 빛을 발할 수 있는 건데, 이제야 기회를 얻게 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예전에는 무대와 매체 사이에 벽이 높았다. 예전에는 연극배우가 무슨 카메라 연기를 하냐는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배우가 하는 일의 본질은 다르지 않다. 이정은 배우만 해도 정말 요새 천의무봉(天衣無縫)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박원상은 이날 인터뷰 내내 연극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다가 연극 배우들이 인터뷰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자주 고백하는 것에 대해 “정말 너무 싫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방송에서 울고 그런 거 너무 싫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누가 고생하라고 등 떠민 것도 아닌데, 왜 저런 이야기를 하나 싶었다. 저도 연극 출신으로 ‘연극할 때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을 진짜 많이 받았었다”며 “사회적으로 연극은 배고프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그래서 저희 부모님도 극렬반대를 하셨다. 연극은 곤궁하다는 생각이 박혀 있는 것 같다. 물론 사실이다. 대학로 소극장 공연은 상업적이지 않고 돈을 벌기도 쉽지 않다. 그치만 누가 강요해서 하는게 아니지 않냐. 그렇기 때문에 즐겁게 감내 할 수 있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그걸 현명하게 사회적으로 서포트를 해주는 일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파워볼실시간

한편, ‘불량한 가족’은 장재일 감독의 입봉작이다. 박초롱, 박원상, 도지한, 김다예 등이 출연한다. 7월 9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스톰픽쳐스코리아

불량한 가족2020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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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가수 겸 작곡가 박문치가 ‘쿨한 사이’ 음원 발매 요청이 많다고 밝혔다.

6월 30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는 박문치, 강원우, 루루, 라라가 출연했다.파워볼사이트

박문치는 8090 세대의 음악을 가장 신선하게 표현하는 싱어송라이터.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 뉴트로 장르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박문치는 “앞으로도 빈티지 사운드를 계속 추구할 거냐”는 질문에 “사실 저도 제 음악이 언제 바뀔지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뉴트로를 좋아해주고 있고, 저도 아직 재밌다. 그래서 당분간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뮤지는 “예전 음악 사운드를 이 정도로 낸다면, 요즘 음악은 더 잘 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것만 보여주기에는 아깝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많은 장르에 도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안영미는 “‘놀면 뭐하니?’에서 ‘쿨한 사이’를 선보였는데, 그건 어떻게 됐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문치는 “그걸 저도 아직 모른다. 많은 분들이 음원으로 내달라고 하는데, 이 프로젝트가 앨범이 될지 싱글이 될지 그런 것도 모르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또 박문치는 “안 나온다면 제가 바로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MBC 보이는 라디오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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