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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어디까지 밑바닥을 봐야 할까. 힐링 로맨스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범죄 스릴러 장르가 돼 버렸다. 이 드라마는 사이코여서 안 괜찮았다.

지난 6월 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연출 고재현, 박봉섭/극본 이수하) 23~24회에서는 정재혁(이지훈 분)이 우도희(서지혜 분) 집 무단 침입범으로 밝혀졌다. 정재혁은 우도희가 집을 비운 사이 몰래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가재도구를 부쉈다. 이후 집에 돌아온 우도희는 피가 잔뜩 묻은 채로 “(현관) 비밀번호가 같더라. 그래서 예전으로 돌아간 거 같았다”며 횡설수설하는 정재혁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런 정재혁의 민낯은 우도희는 몰랐지만 시청자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앞서 정재혁은 우도희와 가까워지고자 일부러 조명 나사를 헐겁게 풀어놔 진노을(손나은 분)을 위험에 빠트린 적도 있고, 분명 우도희가 집에 두고 갔던 김해경(송승헌 분)의 명함을 본인이 지니고 있는 모습으로 스토킹을 암시한 바 있다. 이날 정재혁의 민낯을 여실히 느낀 우도희는 “정신이 어떻게 된 거냐”며 사건을 문제 삼지 않는 대신 병원 상담을 권했다. 우도희가 느낀 감정은 상황에 대한 공포이기도 했고 한때 사랑했던 사람의 밑바닥에 대한 참담함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재혁의 범죄를 능가하는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재혁은 우도희가 현재 만나고 있는 김해경을 찾아가 “나는 우리 아버지처럼 그러지 않을 거다. 도희 끝까지 지킬 거다”라는 무서운 집착을 보여준 뒤 “설마 의사가 환자를 거부하는 거냐”고 협박했다. 정재혁은 의학 전문 기자였고 앞서 키에누(박호산 분)도 비슷한 방식으로 곤란에 빠트린 적이 있는 탓에 의사의 약점은 너무나 잘 알았다. 이후 정재혁은 알 수 없는 말로 김해경을 자극, 기자와 우도희에게 김해경이 자신을 향해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이런 정재혁의 도넘은 행동에 피로감을 호소했다. 어린시절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상처 많은 서사는 잘 알겠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빌런화 될 필요가 있냐는 의문이었다. 하다 하다 이제는 스토킹까지 일삼는 정재혁이라는 캐릭터는 힐링 로맨스 드라마를 표방하는 ‘저녁 같이 드실래요’와 지나치게 결이 달랐다. 정재혁만 등장하면 마음이 답답해졌고 정재혁이라는 인물 하나로 드라마는 장르까지 넘나들었다.

사실 정재혁이라는 인물이 가진 이면은 예견돼 있었다. 극 초반 정재혁을 바라보는 키에누의 시선에서 두 사람의 악연이 암시됐기 때문. 이후 슬슬 키에누와 정재혁의 만남이 이뤄지며 그 비밀은 풀려가는듯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결국 키에누와 정재혁 간의 악연도 정재혁이 얼마만큼의 빌런인지를 설명하는 요소로 그쳤다. 극의 큰 전환점인줄 알았던 반전은 정재혁이란 인간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설명하는 장치에 불과했고 그렇게 사건은 전부 사라지고 정재혁이라는 인물만 남았다. 이제 시청자들의 뇌리엔 두 주인공의 로맨스보다 ‘빌런 정재혁’이 더 깊숙하게 박혔다.

이처럼 더 이상 풀어갈 사건은 없고 풀어낼 인물만 남은 탓일까. 정재혁의 행동은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 그리고 이 정재혁을 견뎌내야 하는 건 우도희, 김해경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다. 힐링 로맨스를 보고 싶던 시청자들은 어느새 정재혁의 범죄물인지 성장물인지 애매모호한 장르를 보게 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로맨스를 찾아볼 수가 없다” “드라마에 아무 내용이 없다” “정신 건강에 나쁜 드라마”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그래도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송승헌, 서지혜, 이지훈, 손나은이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은 결과, 연이은 혹평 속에서도 꿋꿋이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지켜내고 있다. 하지만 시청률 그래프만 놓고 봤을 땐 기존 시청자들의 외면도 부정하기 어려운 바, 이제는 정말 돌파구를 찾아야 할 시점이 아닐까.

36부작으로 총 12회를 남겨둔 ‘저녁 같이 드실래요’가 정도를 지키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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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영혼수선공'에서 열연 중인 배우 하영이 30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BS2TV ‘영혼수선공’에서 열연 중인 배우 하영이 30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하영에게 KBS 2TV ‘영혼수선공'(극본 이향희/ 연출 유현기)은 의미가 컸던 작품이었다. 지난해 방송된 KBS 2TV ‘닥터 프리즈너’에서 나이제(남궁민 분)의 동생 나이현 역을 연기하며 데뷔한 하영은 ‘영혼수선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존재감을 각인시켰기 때문이었다.

하영은 ‘영혼수선공’에서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2년차 전공의 강누리 역을 연기하면서 자존심 강한 의사를 표현했다. 특히 극 중반 불법 촬영 사건인 ‘도촬사’ 사건의 피해자가 되는 인물을 그려내면서 하영은 피해자의 복잡한 심리묘사와 트라우마를 극복해가고자 노력하는 인물의 모습을 탁월하게 그려내며 눈길을 끌었다.

이화여자대학교와 뉴욕 SVA(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미술을 전공하다 배우의 꿈을 키워 데뷔를 이루게 된 하영. ‘영혼수선공’에 이어 MBC에브리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출연을 앞두고 있는 하영을 만나 ‘영혼수선공’의 종영소감과 데뷔 2년차 신예의 남다른 포부를 들어봤다.

KBS2TV '영혼수선공'에서 열연 중인 배우 하영이 30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BS2TV ‘영혼수선공’에서 열연 중인 배우 하영이 30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N인터뷰】②에 이어>

-미술을 공부하다가 연기를 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제가 되게 오랫동안 미술을 했다. 초등학교 5학년때 시작했다. 그때는 한자리에 못 앉아있었다. 그래서 부모님이 음악도 시켜보고 했는데 미술을 하니깐 제가 세시간 네시간 앉아있더라. 그렇게 미술을 쭉 하게 됐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영상매체에 관심이 생기면서 영상매체 쪽으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대학원을 미국에서 다니다가 연기를 시작하게 됐는데 영상 작업을 많이 시도하기도 했다. 미술은 재료를 매개체로 나의 얘기를 하는 거라면 연기는 내 몸 표정을 매개체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거였다.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연기하는데 정말 짜릿하더라.

-실제 성격은 어떤가.

▶전 굉장히 밝은 편이다. MBTI도 ENFP다.(웃음) 주변 친구들은 저보고 사모예드 같다고 말한다. 골든 리트리버 같은 성격이라고도 하더라. 사람을 좋아하고 금방 친해지고 싶어하고 다가가는 스타일이다. 생긴 걸로는 레서판다를 닮았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롤모델이 되는 배우가 있나.

▶롤모델이라기 보다는 닮고 싶은 배우는 전여빈 배우다. 정말 좋아한다. 연기볼 때마다 공감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저도 진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중요한 것들을 꾸밈없이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지난해 데뷔해 활동 2년 동안 어떤 점을 많이 느꼈나.

▶솔직하게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최선을 다했는데 왜 안 되지 했다. 저보다 10배 20배를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고 타고나신 분들이 많고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항상 나한테 만족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성장한 부분은 현장에서 조금 덜 주눅들고, 뭔가 궁금한 점이 있을때 빨리 물어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는 거다. 이렇게 긴 호흡으로 작품을 하면서 현장에 자꾸 가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겼다. 그게 2년 동안의 변화였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저는 유기농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이건 연기 시작하면서부터 생각했던 말인데 건강한 배우가 되고 싶다. 저는 드라마나 영화나 소설이나 스토리가 있는 예술을 통해서 치유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 공감이나 영감을 받기도 했는데 그런 것에 일조할 수 있는 배우가 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KBS2TV '영혼수선공'에서 열연 중인 배우 하영이 30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BS2TV ‘영혼수선공’에서 열연 중인 배우 하영이 30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앞으로 꼭 연기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나.

▶사실 장르는 드라마라고 해야겠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다루는 걸 좋아한다. 판타지적인 것도 좋아하는데 ‘죄많은 소녀’ 영화도 좋아하고 ‘밀양’ 같은 작품을 좋아한다. 현실에 기반을 둔 작품을 하고 싶다.

-출연을 앞두고 있는 웹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에서는 어떤 역할을 맡나.

▶전보라라는 역할로 촬영하고 있는데 보라라는 캐릭터는 교포 출신이다. 굉장히 적극적이고 능동적이고 보수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그래서 스타일적으로 변화를 주려고 하고 있다. 아마 강누리와는 다른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밝고 농담도 잘하고 열려있는 캐릭터다.

-‘영혼수선공’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영혼수선공’은 첫사랑일 것 같다. 저에게는 가장 오래 나온 첫 작품이다. 1회부터 16회까지 같이 했으니깐 이별을 한 듯한 허전한 마음이 들더라. 연기 인생에 첫사랑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영혼수선공’의 시청자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영혼수선공’을 봐주신 분들에게는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아직 안 보신 분들에게는 ‘영혼수선공’은 위로 받고 공감 받을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지친 일상에 반창고 같은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taehyun@news1.krCopyright ⓒ 뉴스1코리아 www.news1.kr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

/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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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판소리 명창으로 유명한 이봉근에게 7월 1일은 특별한 날이다. 영화배우로의 새로운 도전을 앞둔 그의 목소리는 긴장보다는 흥분된 떨림에 가까웠다. “진짜 복 받은 것 같다, 이봉근의 인생영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는 영화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났다고 즐거워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봉근은 ‘서편제’의 뒤를 잇는 우리 소리영화 ‘소리꾼’을 소개하며 자신의 인생과 닮아있는 인물을 연기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극중 사라진 아내를 찾아 나서는 소리꾼 ‘학규’를 연기한 그는 동료 배우의 권유로 오디션에 지원해 주연을 따냈다.

“심사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지원자로 오디션장에 들어간 것은 오랜만이라 아주 떨렸어요. 연극이나 뮤지컬 연기가 아닌 스크린 연기를 선보여야 하기에 자신감도 떨어졌고 불안하기도 했죠. 제 나름대로 연구를 해갔지만 결국 파르르 떨면서 연기를 했어요. 제 바닥을 보여드린 것 같았는데 심사위원들은 그 과정에서 학규란 인물의 눈빛을 봤다고 얘기해주시더라고요.”

연극과 뮤지컬 연기는 경험이 있었지만, 스크린 연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발성의 힘을 조절해야 했고, 형식보다 감정 전달을 우선순위로 생각해야 했다. 체계화된 연기를 해왔던 그에게 스크린 연기는 그렇다 할 법칙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 막막하기도 했다. 학규라는 인물을 받아들이면서 그는 인물 자체에 집중했다. 소리꾼으로 삯을 받아먹고 사는데 공연이 적게 열리다 보니 가장 역할을 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아내 갓난(이유리)이었고, 그는 아내에게 의존적일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말수도 적은, 결국 자신의 감정을 소리로 분출하는 인물을 만들어냈다.

“아내가 납치당하고 가정에 위기가 닥쳤을 때 자리를 비웠던 학규는 본인 스스로 용납되지 않고 늘 자책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 더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말도 적어지고. 학규는 억제된 감정을 표출하는 수단이 소리밖에 없었을 것 같아요. 또 고생하는 딸아이를 보며 자신도 힘을 내기 위한 도구로 소리를 한 것 같아요.”

“촬영을 준비하면서 사극영화를 20편 가까이 봤어요. 연기를 다 따라 해봤는데 사람마다 연기하는 법이 다 달랐어요. 사극 연기 톤을 하는 게 굉장히 편하긴 해요. 판소리에서 쓰는 ‘아니리’조로 대사를 하면 편했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았어요. ‘천민인 학규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생활연기를 해야 되겠구나’라고 깨달았어요.”

/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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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소리꾼 이봉근과 배우 이봉근으로 작품을 대했을 때의 차이점이 분명해서 오히려 혼돈을 느끼기도 했다. 그렇지만 조정래 감독은 이봉근에게 확실한 믿음이 있었다.

“소리꾼 이봉근으로서 심청가에 대해 너무 빠삭하게 알고 있으니 형식화된 연기가 나올까 두려웠어요. 감독님과 학규에 대한 인물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학규스럽게 하라’고 이야기하셨어요. 저한테 ‘학규의 모습이 있기에 본인이 한 번 들여다보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죠. 저도 소리꾼의 삶을 살다 보니 그런 시각에서 말씀하지 않았나 싶어요.”

이봉근은 대학 시절에도 연극 몇 작품을 접했고, 국악 뮤지컬 ‘타르’에서도 연기를 하는 등 여러 작품을 접하는 과정에서 연기에 대한 재미를 찾았다. 20대 후반까지 꿈을 키웠으나 생계에 부딪히면서 꿈을 접게 됐다. 음악에 더 집중하게 됐고, 그 와중에 운명처럼 이번 작품과 인연이 닿았다.

“첫 영화라서 좋아요. 앞으로 쌓을 게 많고, 이제는 열심히 하면 저를 관심 있게 봐주시는 분들이 생기지 않을까요? 아무리 연기를 열심히 해도 대중의 관심을 못 받는 것만큼 슬프고 힘든게 어디 있겠어요. 대중의 질타든 칭찬이든 감사한 일인데, 다음 행보에 있어 분명 관심을 가져줄 거라고, 지켜봐주실 거라고 생각하니까 힘이 나요.”

‘영화’라는 새로운 행보를 걸을 수 있어 신이 난다는 그는 연기에 밑천이 없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연극이든 드라마든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 있으면 다 해보고 싶다는 각오다.

“국악 소리가 송만갑 선생님은 ‘소리꾼은 포목상과 같아서 손님이 비단 달라고 하면, 비단을 주고 광목 달라면 광목을 줘야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대중이 원하는 색을 제시했을 때 들려드리는 게 소리꾼의 입장인데 연기자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다른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분명 계실 거고, 이번에 주연을 했다 해도 단역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판소리를 배제한 연기도 하고 싶어요. 제대로 된 연기를 오롯이 보여드릴 수 있는 배역을 만나서 지금의 모습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현대극이어도 좋고, 사극이어도 좋고, 다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음악을 할 때도 스스로 한계를 두는 것 자체를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연기에도 한계를 두지 않을 생각이에요.

/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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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소리꾼The Singer, 2020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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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민주 전대 출마선언…”다른 후보 진퇴는 협상 대상 아냐”

강연하는 이낙연(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0.7.1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오는 7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의원은 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쯤 내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또한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전대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 국민의 고통 앞에선 당도, 나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거대 여당을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겸손하고 책임 있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낙연 추대론과 관련해 다른 당권주자들과 만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대 후보의 진퇴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캠프 사무실을 계약했으며 선언 후 사무실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는 7일 출마 선언을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위기 극복 의지와 민주당 운영 비전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말 전대 출마 결심을 굳히고 선언 시기를 조율해왔다.

남북 긴장 관계 고조와 원 구성 파행 등 대내외적 변수가 발생하면서 출마 선언이 당초보다 늦어졌으나, 3차 추경안 처리 일정이 확정되는 등 국회 상황이 정리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선언 일자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를 분리하는 당헌 개정 방안을 확정, 대권주자의 당권 도전 부담이 줄어든 점도 이날 발표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초청 강연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해 국회 상임위 차원의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개별 의원이 해법을 제시하기보다 자기 이미지 마케팅을 하는 발언을 하면 해결에 도움이 될까, 그것이 국회다움일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면 진료에 대해선 “반대하는 의사들은 사고에 대한 우려, 대기업이 의료시장을 가져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수요도 있지 않으냐”라며 “그런 문제도 한번 논의를 하고 현명한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전국민 고용보험과 관련, “어느 날 일거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러 제도를 확충해 단계적 확대를 서둘러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규제 완화에 대해선 “금산 분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투자를 이끌어낼 길이 있다면 그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국난극복위원장(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다. z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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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재하라” 주장도…’홍콩 시장기능 약화’ 전망

홍콩보안법 보도한 일본 신문(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1일 도쿄(東京)에서 발행된 일본 주요 신문 1면에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및 시행에 관한 기사가 실려 있다. 2020.7.1 sewonlee@yna.co.kr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중국이 지난달 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제정해 즉시 시행한 것에 대해 일본 주요 언론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도쿄(東京)에서 발행되는 6개 주요 일간지는 1일 홍콩보안법의 도입과 이로 인한 홍콩 사회의 변화 전망을 자세히 소개하고 사설로 규탄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홍콩의 독립적인 사법권이나 입법권이 근본적으로 손상될지도 모른다”며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후 23년간 실시된 “일국양제가 실질적으로 무너질 것을 깊이 우려한다”고 논평했다.

신문은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이 탄압을 피해 망명할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유주의국가로서 일본은 그들을 받아들이는데 유연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일본 정부에 주문했다.

(홍콩 AP=연합뉴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지난달 30일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2020.7.1

요미우리(讀賣)신문은 홍콩보안법이 “자유롭고 열린 홍콩의 ‘고도 자치’를 짓밟는 법률”이라며 “일국양제를 인정한 국제적 약속을 깨고 홍콩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는 중국의 조치는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고 사설을 썼다.

이 신문은 “법의 해석권은 중국이 쥔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위법이 되는지가 분명하지 않다”며 “홍콩 사회를 위축시켜 중국이나 홍콩당국에 대한 비판을 가두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홍콩은 죽었다’는 제목으로 검은 바탕에 흰색 활자로 헤드라인을 뽑았다.

사설 형식의 논설에서는 “국제사회는 홍콩보안법에 항의 목소리를 높여 온 홍콩 시민과 연대해야 한다”며 “일본은 미영 양국 등과 협력해 대중국 제재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전 세계에서 홍콩으로 사람과 자본이 모이는 것은 독립된 법체계라는 전통이 있기 때문이며 중국 본토도 많은 혜택을 받았다”며 “국제공약을 무력하게 하는 새 제도는 홍콩의 시장 기능을 약화하고 외국인의 안전까지 위협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보안법’ 기자회견하는 홍콩 행정장관(홍콩 EPA=연합뉴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달 30일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람 장관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관련 질문에 대해 자신이 답하는 게 부적절하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2020.7.1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일본도 홍콩의 인권 상황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중국에 솔직하게 우려를 전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으며 도쿄신문은 홍콩보안법이 “홍콩의 자유를 매장하는 폭거”라고 규정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전날 “일국양제 원칙에 대한 신뢰를 해친다. 관계국과 계속 협력해 적절히 대응하고 싶다”고 언급하는 등 일본 정부도 홍콩보안법에 우려를 표명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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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HO “중국 돼지 독감 바이러스, 주의 깊게 살펴볼 것”
중국 연구진 “인간감염 필수특징 모두 갖춰” 추적 촉구

중국 칭다오시 농촌의 한 돼지농장 모습. 중국 과학자들이 유행병을 일으킬 수 있는 신종 돼지 독감을 발견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EPA

중국에서 새로 발견된 돼지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페인 독감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1일 CNBC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에서 발생한 돼지독감 바이러스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 바이러스가 2009년 신종플루(돼지독감), 1918년 스페인독감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과학자들이 ‘G4 EA H1N1’이라고 부르는 이 바이러스는 아직 인간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큰 변이 능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돼지에서 나타나고 있는 바이러스는 스페인독감 바이러스에 기원을 두고 있는 2009년 H1N1 바이러스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09년처럼 또 다른 신종플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는 아직 검사 단계로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1918년 유행한 스페인독감으로 인해 전세계 수천만명이 사망했다. 스페인독감이 유행할 당시만 해도 기술력이 발달하지 않아서 바이러스 발생 원인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2005년이 돼서야 과학자들은 이 바이러스를 분리해 재생하는 데 성공했고 인플루엔자A형(H1N1)으로 판명됐다.
H1N1 신종플루는 2009년 4월 멕시코에서 발생해 그해 전세계적으로 7억명 이상이 감염됐고 57만5400명이 사망했다. 신종플루는 다양한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신종 돼지 독감 바이러스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크리스턴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새로운 바이러스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논문을 주의깊게 읽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린드마이어 대변인은 이어 “연구를 위한 협력과 동물 개체군 감시 등이 중요하다”며 “이 연구는 코로나19 대유행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다른 바이러스도 감시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 대학과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CCDCP) 소속 과학자들은 중국에서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가능성이 있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새로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G4’라고 명명된 해당 바이러스는 신종인플루엔자 계통으로 돼지에 의해 옮겨지나, 사람이 감염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G4가 팬데믹을 유발한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인간 감염에 필요한 모든 필수적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10개 지방의 도축장과 동물병원의 돼지들로부터 3만건의 검체를 채취해 179개의 돼지독감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그 결과 새로 발견된 바이러스 가운데 대다수는 2016년부터 이미 돼지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사람과 유사한 감염 증상을 보이는 족제비를 이용한 바이러스 실험에서 신종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했다고 밝혔다. 또 전염성이 강하고 인간 세포에서 자가 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바이러스가 변이 과정을 거치면서 사람 간 전염이 용이해지면 팬데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바이러스가 새롭게 발견된 만큼 사람들은 이에 대한 면역력이 거의 없으며, 계절성 독감으로는 G4에 대한 항체가 생기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돼지 사육장에 근무하는 이들을 상대로 한 항체검사에서는 전체 노동자의 10.4%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아직 G4의 대인 간 전염 증거는 없지만, 돼지 사육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 이들에 대한 시급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제임스 우드 케임브리지대 수의학부장은 “이번 연구는 인류가 끊임없이 인수공통 병원균의 출현 위험에 처해있으며, 야생동물보다 인간과 접촉이 잦은 사육 동물들이 중요한 전염성 바이러스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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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오종택 기자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원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된 데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얘기한 ‘통제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가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이 폭주 열차는 세월호만큼 엉성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세월호는 항해를 마치지 못하고 맹골수도에서 수많은 억울한 생명을 희생시킨 채 침몰하고 말았다”며 “개문 발차한 21대 국회는 수렁에 처박히고 나서야 폭주를 멈출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집권세력은 지난 월요일 1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원 구성 완료’를 선언했다”며 “어제 하루 상임위별로 부처 예산 심사를 한두시간 안에 끝냈고 예산 심사는 여야 단독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했다.

이어 “상임위 심사과정에서 정부의 35조 추경이 38조원으로 불어났다”며 “예결위의 심사 기한을 1주일 이상 늘려 35조원의 예산을 야당과 함께 검토하자는 우리의 제안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이 자기 마음대로 국회의원들의 상임위원회를 강제 배정했다”며 “국회의원은 자신의 전공과 희망에 따라 활동해야 할 상임위원회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상임위원이 ‘국회법’에 따라 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상임위의 예산 심사는 불법이자 탈법”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뭔 규정을 그렇게 따지냐? 대충 출발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그때 대처하면 되지’ 세월호 선원들의 생각이 아마 이랬을 것”이라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게 마련이다. 야당의 견제를 받지 않는 청와대와 여당, 청와대의 눈치만 보는 행정부, 나태해지고 부패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 “국회의장과 집권 여당은 난폭하게 개문 발차를 해놓고 태연자약하다”며 “집권 여당 대표는 ‘당장 법을 고쳐서라도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하루빨리 출범시키겠다’고 우리를 협박했다”고 했다.

그는 “7명의 공수처장 추천위원 가운데 2명을 우리 당이 추천하고, 그 2명이 합의해 주지 않으면, 공수처장을 선출할 수 없다”며 “공수처장 선출에서 비토권을 야당이 갖도록, 법이 규정하고 있지만 공수처법을 당장 고쳐 야당의 비토권을 빼앗겠다는 게 이해찬 대표의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미국 헌법은 물론 우리 헌법도 ‘다수 독재’ ‘다수의 횡포’를 견제하기 위한 많은 장치를 장착하고 있다”며 “의석의 51%를 차지한 다수당이 모든 것을 마음대로 결정하는게 의회 운영의 원리라면, 왜 공수처장을 선출할 때 7명 가운데 6명의 동의를 받도록 했겠나. 7명 가운데 4명만 동의하면 과반을 넘기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주의를 설배운 사람들이, 민주화 세력을 자부하는 사람들이, 의회 독재에 빠져 들었다”며 “의회 과반이면 아무 일이나 다 할 수 있다는 독선에 취해 있지만 아무도 제지할 수가 없다. 국민은 안중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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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승리6월 3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경기. 연장 11회 난타전 끝에 NC를 물리친 롯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7월의 시작과 함께 프로야구 ‘불펜 대전’도 막을 올렸다.

6월 마지막 두 경기는 연장 11회에 승패가 갈렸다.

LG 트윈스는 홍창기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kt wiz를 4-3으로 눌렀고, 롯데 자이언츠는 이대호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10-8로 꺾었다.

두 경기에 투입된 각 팀의 투수는 13명(LG 7명·kt 6명)과 19명(롯데 11명·NC 8명)에 달했다.

불펜에 기대는 경기는 순위 싸움의 절정기인 7∼8월 혹서기에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프로야구는 예년보다 늦은 5월 5일 개막했다.

촘촘한 일정에서 팀당 144경기를 치르고자 10개 구단과 KBO 사무국은 올해 올스타전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또 도쿄올림픽 1년 연기로 이 기간 쉬기로 한 애초 계획도 수정했다. 이 기간엔 원래 개막일인 3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치르지 못한 160경기 중 75경기를 진행한다.

선수들로선 쉴 시간이 없어 어느 때보다 체력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체력 소모가 많은 구원 투수진의 손에 각 팀의 운명이 달렸다.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이 5월 5.59에서 6월 4.98로 떨어진 상황에서 도리어 나빠진 NC(5.35→7.67), LG(3.53→6.39)는 마운드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불펜 싸움이 격해질수록 블론세이브는 팀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하위권으로 처진 SK 와이번스와 역시 하위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kt는 시즌 초반 블론세이브로 큰 피해를 봤다.

SK가 가장 많은 11개를 기록했고, kt가 9개로 뒤를 잇는다.파워볼사이트

공수 균형이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듣는 선두 NC의 약한 고리는 불펜이다. 1위 팀 답지 않게 블론세이브를 8개나 남겼다.

‘돌부처’ 오승환의 가세로 더욱 견고한 방패를 구축한 삼성은 팀 블론세이브 1개만 남겼다. 삼성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은 불펜의 압도적인 기량을 높이 평가한다.

삼성은 필승 계투조와 추격조의 양과 질에서도 경쟁팀을 능가한다. 불펜도 로테이션을 돌릴 정도로 여유가 있다.

투타의 집중력으로 1점의 우위를 지킬 줄 아는 능력도 희비를 가른다.

선두를 바짝 추격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1점 차 승부에서 9승 무패로 크게 웃었다.

비결은 팀 평균자책점 1위(4.01), 선발 투수진 평균자책점 3위(3.83), 구원진 평균자책점 1위(4.30)로 승승장구하는 마운드가 꼽힌다.

그 정점엔 2승 1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52라는 막강한 성적을 낸 리그 최고 소방수 조상우가 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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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파울로 디발라 듀오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1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사리 감독은 이날 이탈리아 제노바의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제노아와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 A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후 호날두-디발라 스타 듀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행복권파워볼

디발라가 후반 5분 패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드리블로 수비 진영을 돌파한 후 왼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자 호날두는 후반 11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 팀에 승기를 가져왔다. 

사리 감독은 경기 후 호날두와 디발라에 대해 “움직임 면에서 뭔가 바뀌었다. 그들은 좀더 서로 찾는 법을 배웠다”면서 “그들은 서로에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보상받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는 훈련 중에도 눈여겨 봤던 부분”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리 감독은 시즌 재개를 앞두고 “디발라는 경이롭고 확실한 선수다. 하지만 호날두와 전술적으로 공존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둘 모두 출중한 기량에도 불구하고 정작 경기에서는 서로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의미였다. 

그는 “솔직히 디발라를 교체할 생각이었다”면서 “하지만 많은 시간을 뛴 호날두를 선택했다. 우리는 이 부분을 두고 지난 며칠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호날두는 3-0으로 승리할 것을 알고 침착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의 일명 ‘타노스 세레머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70점으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파워볼

선제골은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전반 11분 메시의 코너킥이 코스타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전반 15분 페널티킥을 내줬다. 코스타의 킥은 테어 슈테겐이 막아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슈팅 직전 테어 슈테겐이 골라인에서 발을 뗀 것이 확인되면서 재차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사울이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메시가 다시 리드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후반 5분 비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파넨카 킥으로 마무리했다. 메시는 이 골로 개인 통산 700호골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메시는 해당 기록을 달성하는데 862경기 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바르셀로나에서 630골,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70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대기록과 함께 골 세레머니도 화제됐다. 메시는 감각적인 파넨카 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뒤 엄지와 중지를 맞대어 손가락을 튕기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이는 미국의 엔터테이먼트 회사 ‘마블’의 영화 캐릭터인 ‘타노스’가 극 중에서 선보인 동작과 유사하다.

이에 글로벌 매체 ‘ESPN’은 SNS에 메시의 사진과 함께 극 중 ‘타노스’의 대사를 이용해 “메시는 필연적인 존재다”는 문구를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어느 한 팬은 “메시가 손가락을 튕겨 라리가 우승컵을 날려버렸다”는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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